세종시민대책위, 시민 서명목표 조기 달성 등 성과
대선 후보들 행정도시 강화 약속…국가균형발전 기대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원회가 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수도 건설과 국가균형 발전 완성을 다짐하고 있다.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원회 제공
행정수도 완성을 바라는 시민 서명이 20여일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는 주요 대선 후보들도 세종시의 위상 강화를 공약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염원이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원회(이하 세종시민대책위)는 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15일 시작한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서명’이 7일 현재 목표치인 1만명을 넘어 1만526명으로 집계됐다. 또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행정수도 건설 의지를 묻는 질의서를 발송하고 각 정당과 공조해 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 지방 살리기는 재추진해야 할 국정과제라는 당위성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세종시민대책위는 “개헌을 통해 세종시는 곧 행정수도를 명문화하고 청와대·국회 이전을 확정적으로 약속받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후보 대부분이 행정자치부 등 수도권 잔류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을 약속하고 대통령 제2 집무실, 국회 분원 설치를 해 행정중심도시를 제대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해 성과가 작지 않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짧은 기간 동안 성과를 거둔 것은 우리 단체를 꾸리고 있는 동 지역과 읍면지역의 200여 단체들이 행정수도를 완성해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뜻을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지방분권은 2500만 지방민의 요구이다. 세종시민이 구심점이 돼 국가균형발전의 대의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석하 세종시민대책위 정책위원장은 “시민의 뜻을 받들어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자치분권 전국연대와 공조하는 한편 전국으로 서명운동을 확산해 행정수도 건설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