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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꼭 살려주세요”

등록 2017-05-11 15:01수정 2017-05-11 15:15

오는 7월1일 폐쇄 예고…지역경제 먹구름
군산시민들이 지난 4월13일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릴레이시위를 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군산시민들이 지난 4월13일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릴레이시위를 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민들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반드시 되살려줄 것을 새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2010년 3월 준공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130만t 도크가 1개(700m×115m×18m)가 있다. 지난해 선박 13척을 건조해 매출 1조2972억원을 올렸다. 군산조선소 및 관련 업종이 군산시 전체 산업의 24%(인원)를 차지한다. 지난해 4월과 대비해 협력업체 51개 업체가 문을 닫았고 직원 3567명이 줄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올해 7월1일부터 가동중단을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현재 잔여물량은 7척으로 3척은 5월에, 4척은 6월에 인도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전북도의회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군산조선소가 존치돼야 일자리도 유지된다. 조선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국가차원에서 힘을 실어 줘야한다. 한국 선박금융공사 신설과 공공선박 발주를 늘려 노후 선박 교체, 선박펀드 지원을 통한 일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2월14일 군산 롯데마트 앞에서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범전북도민 결의대회가 열렸다. 군산시 제공
지난 2월14일 군산 롯데마트 앞에서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범전북도민 결의대회가 열렸다. 군산시 제공
군산조선소 구조조정 움직임이 일자, 군산시는 존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하고 전북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올해 2~3월에는 정몽준 이사장 서울 자택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지난 2월14일 군산시 롯데마트 앞에서 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당사 앞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앞에서도 최근까지 릴레이시위를 펼쳤다. 군산시는 이달 말께 시민 5000명이 참가해 군산조선소 주변 4.6㎞를 둘러싸는 인간띠잇기 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공시는 결국 군산과 전북을 10년 전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것이다. 세계 일류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전북과 상생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이 도덕적 의리를 저버리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역전의 명수’를 상징하는 군산은 지금의 거센 파도가 더 큰 바다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정상화를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지난 1월25일 정몽준 이사장 서울 자택 주변에서 출정식이 열렸다. 군산시 제공
지난 1월25일 정몽준 이사장 서울 자택 주변에서 출정식이 열렸다. 군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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