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3월 말 김우식 전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뉴스테이 추진과 관련해 유정복 시장 측근들과의 갈등으로 중도에 하차한 데 이어 1개월 여만에 황 사장이 퇴사 의사를 밝힌 뒤 귀가했다. 황 사장과 김 전 사장 모두 2014년 7월 유정복 시장 취임 뒤 영입된 케이스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황 사장은 17일 시의회에서 공사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을 보고한 뒤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를 제출한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황 사장은 18일 공사 간부회의에서 사의 표명 사실을 박혔지만 퇴임 동기는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황 사장은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재정세제실장,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비서관, 여성부 차관, 경기관광공사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2015년 9월 인천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임기를 1년 4개월 남겨 두고 있다.
황 사장의 사퇴배경에 대해 최순실 인맥을 공사 주요 보직에 채용해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되자 사퇴키로 했다거나 유 시장과의 갈등설 때문이라는 등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인천시 대변인실 관계자는 “최근 인천시의회 업무보고에서 관용차를 출퇴근 등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드러나는 등 자신에 대한 논란이 계속된 후 갑자기 (유 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며 “사퇴 이유를 밝히지 않고 귀가하는 바람에 공사 직원들도 정신적 혼란 사태”라고 말했다.
앞서 김우식 전 인천도시공사 사장도 임기 9개월을 남겨둔 지난 3월 말 사퇴했다. 유정복 시장 취임 후 선임된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교통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환경공단 등 인천시 산하 공사 공단 모두 임기를 못 채우고 중도에 사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청 주변에선 시 산하 공사 공단의 사장의 잇따른 중도 사퇴가 유 시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진용을 갖추기 위해 물갈이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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