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연구원 조사…도로 부족·기형적 교차로가 원인
인천 시내 교통혼잡지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발전연구원이 공개한 ‘인천 상습지정체 구간 선정 및 개선방향 연구'에 따르면 교통혼잡지점은 서구 경서사거리, 연수구 옹암사거리, 계양구 임학지하차도 앞 사거리 등 총 57곳으로 집계됐다. 2003년에 혼잡지점이 29곳인 점과 비교하면 배나 가중됐다. 혼잡지점은 차량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10km 미만일 때가 하루 평균 3회 이상 발생하는 등 상습지정체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인천발전연구원은 교통혼잡의 가장 큰 원인은 도로시설 부족으로 꼽았다. 인천의 자동차 1천 대당 도로 길이가 2.09km로 7대 광역시 중 최하위이지만 도로 1km를 개설하려면 1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도로확충도 쉽지 않아 교통혼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형적인 교차로 형태도 인천의 교통 혼잡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고속도로, 경인철도 등 국가 기간망이 지역을 양분하고 있고 이에 따른 연결 도로망이 다른 도로와 교차하면서 기형적인 교차로가 양산됐다는 것이다. 손지언 연구위원은 해결책 중 하나로 “교통혼잡지점 주변에서 일정 규모 이상 개발사업이나 대규모 상업시설 건축을 제한하고 교통유발부담금 등을 부과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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