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 환경 분야 대표기업 10곳과 협약
미세먼지 경보 내리면 먼지 발생 공정 제한·중단
시설개선·전기차 도입도 검토, 시는 환경기술 지원
미세먼지 경보 내리면 먼지 발생 공정 제한·중단
시설개선·전기차 도입도 검토, 시는 환경기술 지원
지방정부의 미세먼지 줄이기 시책에 기업이 힘을 보탰다.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환경의 날을 맞아 지역 환경 분야 대표기업 10곳과 ‘미세먼지 줄이기 자율협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협약은 대전시가 추진하는 ‘미세먼지 종합저감 특별대책’에 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이 참여해 이뤄졌다. 시는 미세먼지가 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한다고 판단하고 대전이 대기 질이 우수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려고 이 시책을 세웠다.
미세먼지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한국타이어㈜대전공장, ㈜진합, 제일사료㈜대전공장, ㈜아트라스비엑스, ㈜알루코제2공장, 대전열병합발전㈜, 한솔제지㈜대전공장, 태아산업㈜, 대전도시공사 신일동환경에너지사업소, ㈜동양환경 등이다. 기업들은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면 사업장의 먼지 발생 공정을 제한 운영하거나 조업을 중단하는 등의 조처를 한다. 또 사업장 주변의 도로를 물청소하는 등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 환경오염물질 배출 및 방지시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먼지 발생 저감시설을 개선하고 전기차 도입, 사용연료 전환 등도 추진한다. 시는 참여 기업의 사업장 특성에 맞는 환경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한 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협약은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려는데 목적이 있다. 협약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지역 환경 분야 대표기업과 공동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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