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목포 신항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7.6.7 연합뉴스
목포신항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10일째 수색의 성과가 없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8일 “선체 수색을 한창 진행 중이지만 지난달 29일 3층 선미에서 유골 1점을 수습한 뒤 열흘 동안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3층 중앙과 5층 우현에서 추가 수습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객실 3~5층에서 1차 수색을 마친 구역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행여 수습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가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수습자 권재근씨의 형님인 권오복씨는 “동생 가족이 묵었던 객실에서도 흔적을 나오지 않아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단 선체 1차 수색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선체 수색에서 미수습자를 모두 찾지 못하면 화물칸 수색과 해저 재수색 등 대책을 세워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세월호 인양 이후 미수습자 9명 중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학생, 고창석 교사, 일반인 이영숙씨 등 4명은 유골을 찾았지만 5명은 아직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안에 선체 수색을 마친다는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8일 “3~5층의 전체 수색구역 44곳 중 34곳의 수색을 마쳤다. 아직 수색하지 못한 3층 중앙 6곳과 5층 좌현 4곳에서 집중적으로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식당 주방 카페 매점 등이 있던 3층 공용공간(3-5)은 전체 25.2m 중 77%인 19.5m를 마쳐 5.7m를 남기고 있다. 단원고 교사와 세월호 선원 숙소가 있던 5층 좌현 객실(5-4)은 전체 14.7m 중 32%인 4.5m를 수색한 상황이다.
수습본부는 전날까지 선체 안팎에서 수거한 진흙 6931포대를 체로 걸러 내용물을 확인했다. 인양 이후 수습한 유류품은 휴대전화 100대, 전자기기 209점을 포함해 모두 3310점에 이른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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