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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청소 왜 하필 이때?…관세청 연수원, 가뭄에 건물 물청소

등록 2017-06-08 17:13수정 2017-06-08 17:27

수돗물 사용해 고압 살수
“물 한방울도 아껴야 할 때인데…” 시민들 눈살
가뭄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8일 한 청소업체가 수돗물로 관세청 연수원 채움관 청소를 하고 있다.
가뭄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8일 한 청소업체가 수돗물로 관세청 연수원 채움관 청소를 하고 있다.
충남 서부지역 등 전국이 가뭄 피해를 겪는 가운데 관공서가 수돗물로 외벽 청소를 해 시민의 비난을 사고 있다.

관세청 다목적생활관인 채움관은 8일 고압 물 펌프와 사다리차를 동원해 건물 외벽 청소에 나섰다. 채움관은 4층 규모로,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교육청 옆 관공서 터에 지어졌다. 건물 청소에 나선 업체 쪽은 “내일까지 이틀 동안 건물 전체를 청소한다. 수돗물을 고압으로 분사해 건물 외벽을 닦는다”고 했다.

가뭄이 한창인 8일 대전 서구 둔산동 관세청 연수시설인 채움관에서 물청소를 하자 때마침 건물 옆으로 지나던 유치원생들이 손을 들어 분사된 물을 막고 있다.
가뭄이 한창인 8일 대전 서구 둔산동 관세청 연수시설인 채움관에서 물청소를 하자 때마침 건물 옆으로 지나던 유치원생들이 손을 들어 분사된 물을 막고 있다.
분사된 물이 인도로 날리자 지나던 한 시민은 “가뭄이어서 한 방울의 물을 아껴야 할 판에 뭐하는 짓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뒤이어 지나던 유치원생들도 물을 맞았다. 인솔교사는 “더러운 물이니 맞지 말라”며 아이들의 걸음을 재촉하기도 했다.

채움관 관계자는 “연수원이 지어진 지 5년 만에 처음 청소하는 것이다. 계획에 따라 청소업체에 용역을 줬다”고 말했다.

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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