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과 광주시민단체가 생명·평화도시의 대안을 찾기 위해 광주에서 평화·시민교육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한국생명평화교육네트워크와 노르웨이 시민대학 연합회는 19일 오후 3시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광산구 도천동 621-15)에서 ‘세계가 묻고 평화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한·북유럽 시민·평화교육 국제컨퍼런스’를 연다. 한국생명평화교육네트워크는 대안교육연대, 한국 YMCA 등을 회원단체로 두고 있으며, 남북한의 평화구축에 기여하는 활동을 기획하는 단체다. 북유럽에선 스칸디나비아 시민자유대학 연합회 회원인 존스 박사(노르웨이)와 오스달렌 박사(노르웨이), 헬게센(덴마크) 박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광주 국제컨퍼런스엔 5·18기념재단과 광주와이엠시에이 등 28개 시민단체도 참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분단 극복, 전쟁·빈곤·인종차별 등 구조적 폭력 추방을 위해 시민들이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논의한다. ‘한반도에 평화를!’이라는 주제의 국제회의에선 △시민자유대학의 현황(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 △스칸디나비아의 평화교육(오스달렌 박사) △한국평화교육 현황(이대훈 성공회대 평화학 교수) 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시민교육·청년교육·학교교육 등의 3개 분과별로 나눠 평화교육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국제컨퍼런스 의제로는 ‘피스 보트 프로젝트’가 포함돼 관심을 모은다. 이 계획은 남북한 청년들이 평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김창수 지혜학교 이사장은 “노르웨이 정부와 시민대학연합회이 제안하고, 한국생명평화교육에트워크와 정부가 협력해 한국대안학교 졸업생들과 북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평화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칸디나비아 시민대학과 한국의 시민대학, 대안학교들과의 국제교류 방안도 논의한다. 스칸디나비아의 300개 이상의 시민대학은 인문학과 종교에 기반을 둔 대학들로, 국가 재정 지원을 받으며 학비가 무료고 시험이 없다.
한·북유럽 시민·평화교육 국제컨퍼런스는 20~23일 대전과 서울에서도 두 차례 더 열린다.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 제안자인 김창수 지혜학교 초대 교장은 “광주도 민주·인권·평화 도시라는 인간 중심적 도시 공동체를 넘어 인간과 자연까지를 아우르는 평화 도시로 가야 한다”며 “광주 공교육에서부터 평화교육 교과목을 설치하고, 시민대학 등을 통해 평화교육이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