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시장, 청사관리 비정규직 제로화 선언
청사용역 노동자 190명 전원 직접고용으로 전환
김만수 부천시장(앞줄 왼쪽에서 6번째)이 21일 부천시 청사관리 노동자들을 정규직화를 선언한 뒤 청사관리 노동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인 청사관리 노동자를 정규직화한다.
김만수 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존 1년 단위 용역계약으로 고용불안을 겪었던 청사관리 노동자를 시에서 직업 고용하는 방식으로 정규직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 같은 방식으로 부천시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고용안정과 후생복지 향상은 물론 부천시로서는 예산절감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사관리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했다.
정규직화 대상자는 부천시와 시 소속 기관에서 일하는 청사 미화원 123명과 시설관리노동자 36명, 경비노동자 31명 등 모두 190명이다. 부천시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시와 시 산하 기관인 시설관리공단·산업진흥공단·부천문화재단·만화영상진흥원·피판사무국 보건, 복지분야 등 31개 직종(현장 근로 및 사무보조 등) 50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시는 현재 청사관리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하고 있는 청사관리 노동자를 내년 1월부터 직접 고용한다. 2년간 기간제(계약직) 근로 기간을 거쳐 2020년부터 정규직인 공무직으로 전환한다. 시는 직접고용을 통해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기로 하고 60살 이하는 공무직으로 60살이 넘은 노동자는 기간제로 직접 고용하여 65살까지 고용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이들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면서 75억원인 현재 예산이 63억원으로 줄어 연간 12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돈은 노동자들의 복지와 처우개선에 쓸 계획이다. 김 시장은 “직접고용 방식으로 전환 시 2년 동안의 기간제 근로 기간을 거쳐서 공무직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는 것은 일하고 있는 분들 전원 고용승계를 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이번 정규직화로 직접 고용해야 하는 영역에서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마무리된 것으로 본다. 앞으로 더 검토해야 할 분야들에 대해서는 분야별 업무특성, 근무조건을 감안해서 당사자들과 논의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