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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생존자의 삶을 지지합니다”…김희중 대주교 ‘위로의 점심’

등록 2017-06-22 12:56수정 2017-06-23 13:35

광주인권평화재단·광주트라우마센터, 25일 5·18민주유공자 등 초청
유엔이 지정한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인 26일 앞두고 캠페인도 진행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고문 생존자의 삶을 지지하고 함께합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24일 오후 1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5·18민주유공자 등 고문·국가폭력 생존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 한다. 유엔이 지정한 ‘고문 생존자 지원의 날’(6월26일)을 맞아 고난을 견뎌온 생존자들을 존경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자리다.

김 대주교가 이사장인 광주인권평화재단과 광주트라우마센터(센터장 오수성)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날 행사엔 호남지역 민족·민주열사 유가족과 5·18민주유공자와 희생자 유가족, 70년대 긴급조치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던 민주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광주트라우마센터는 시민 홍보활동도 펼친다. 25일 광주 송정야시장(오후 5시30분), 금남로(오후 6시30분)에서 센터 직원과 자원활동가 등 20여 명이 ‘고문 방지 및 재활의 권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재단법인 ‘진실의 힘’은 26일 저녁 7시 서울 남산 문학의 집에서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 기념식을 연다. 진실의 힘은 국가폭력 생존자들과 변호사·의사 등이 설립한 인권단체다. 이날 기념식에선 ‘제7회 진실의힘 인권상’ 수상식도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인도네시아 와이피케이피(YPKP) 65와 대표 베드조 운퉁이다. 이 단체는 1965~6년 인도네시아 집단 학살 사건 피해자들이 1999년 만든 조직이다. 베드조 운퉁은 당시 체포돼 고문과 가혹행위에 맞서 9년동안 옥중 투쟁을 했다.

이날 기념식엔 독재정권 때 ‘남산’에서 고문을 당했던 이들이 참석한다. ‘남산’은 1994년 국정원이 내곡동으로 이전할 때까지 중앙정보부(안전기획부)가 있던 곳이다.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은 1997년 12월 유엔총회에서 고문방지협약이 발효된 6월26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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