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이 30일과 1일 해상강국 백제를 다룬 창작무용극을 선보인다.
해상강국으로 동북아 중심에 섰던 백제의 위상과 찬란한 문화가치가 창작무용극으로 재조명된다.
전북도립국악원이 30일 저녁 7시30분, 7월1일 오후 5시 두 차례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창작무용 대서사극 <가온누리 ㅂ·ㄺ지>를 무대에 올린다. ‘가온누리’는 ‘중심’, ‘ㅂ·ㄺ지’는 ‘땅’이라는 순우리말이다. 6세기 초 한국사의 중심에 있던 백제인의 삶과 정신을 내용으로 한 무용극이 재탄생하는 것이다. 역사적 기록과 토속신앙 및 설화를 토대로 상상력을 더했다.
현대 학자이자 과거 백제왕 역은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이다. 칠산바다를 호령하고 관장하는 해신 ‘계양할미’는 백제와 고구려를 세운 ‘연소서노’와 함께 작품의 서사적 구조를 유지해준다. 백제의 멋과 위엄을 보여주는 금동대향로와 칠지도를 영상과 소품으로 재현한다.
해상강국 백제를 다룬 창작무용 대서사극 포스터. 전북도립국악원 제공
국악 장단을 기본으로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곡했다. 의상은 백제풍의 색감과 형태를 살리되,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하도록 디자인했다. 소품은 무대미술과 특수효과를 조화시켜 작품의 의도를 살렸다. 전북도립국악단 무용단과 관현악단, 우석대, 전북대, 해외초청 무용수 등 출연진 70여명이 참여한다.
김수현 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전북의 발전을 소망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무료 공연으로, 편안한 관람을 위해 누리집(kukakwon.jb.go.kr)을 통한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예약을 못한 관객을 위해 당일 1시간30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배포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전북도립국악원이 30일과 1일 해상강국 백제를 다룬 창작무용극을 선보인다. 전북도립국악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