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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석모도 여객선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28일 육로 개통

등록 2017-06-29 13:21수정 2017-06-29 15:07

1987년 첫 석모도 취항…여객선 4척 모두 매각 중
인천 강화도 외포리~석모도로 잇는 여객선이 운항을 하자 갈매기들도 여객선을 따라 힘차게 날고 있다. 28일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다리가 개통됨에 따라 두 섬을 잇는 여객선도 역사속으로 사라지면서 이런 풍광도 볼 수 없게 됐다.
인천 강화도 외포리~석모도로 잇는 여객선이 운항을 하자 갈매기들도 여객선을 따라 힘차게 날고 있다. 28일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다리가 개통됨에 따라 두 섬을 잇는 여객선도 역사속으로 사라지면서 이런 풍광도 볼 수 없게 됐다.
강화도 본섬과 석모도를 잇는 연륙교가 지난 28일 개통함에 따라 두 섬을 잇는 여객선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강화도 외포리∼석모도 석포리를 잇는 여객선 운항은 다음달 1일부터 모두 중단된다. 이달 30일까지만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

이 항로는 1987년 삼보 7호(124t)와 삼보 1호(390t) 여객선이 취항한 이후 30년간 석모도와 강화도 본섬을 연결하는 유일한 뱃길이었다. 이들 배는 각각 승객 166명·차량 32대와 승객 300명·50대를 태우고 매일 30분 간격으로 석포리와 외포리를 오갔다. 2000년부터는 삼보 2호(413t)와 삼보 6호(429t)도 같은 항로에 취항해 석모도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이 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들 여객선을 이용한 관광객은 84만명, 차량만도 28만대나 된다.

그러나 2013년 착공한 석모대교가 4년여 만인 이달 28일 개통하면서 이 항로를 운영해온 선사(삼보 해운)는 여객선 4대를 모두 매물로 내놨다. 건조한 지 20년이 지난 삼보 1호 여객선은 이미 터키의 한 해운에 팔렸다. 삼보해운 관계자는 “관광객이 많은 성수기에는 여객선 3대가 교대하며 10분 간격으로 사람들을 실어나르기도 했다. 뱃길이 끊기기 전 마지막으로 여객선을 타기 위해 찾은 관광객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화군은 석모도 내 주차장을 비롯한 교통 편의 시설 확충에 나서는 한편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상권이 약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석포항과 외포항의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 강화도 버스 노선이 석모도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조정했고, 대표 관광지에는 공영주차장을 짓거나 민간 주차장을 확보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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