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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합천군에서 40대 남자 엽총 쏘며 경찰과 대치 중

등록 2017-07-04 20:17수정 2017-07-04 22:11

저녁 5시께부터 아들 인질 삼아 “전처 불러달라”고 요구
경찰, 설득 주력하면서 동시에 경찰특공대·저격수도 배치
4일 밤 10시 현재 경남 합천군 대병면 황매산터널 부근에서 김아무개(41)씨가 초등학교 2학년생 아들(9)을 인질로 잡고 함께 죽겠다며 엽총을 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김씨는 이날 아침 9시30분께 경남 고성군 영오면 자신의 집에서 이혼한 전처(39)와 전화로 심하게 말싸움을 한 뒤, 자신의 어머니에게 ‘나 혼자 가려고 했는데 아이도 데려간다’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 김씨는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찾아가 자신의 트럭에 아들을 태우고, 오전 10시23분께 경남 진주시 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로 갔다. 유해조수포획단 소속인 김씨는 지구대에 맞겨둔 자신의 엽총을 찾아 경남 합천군 쪽으로 갔다.

김씨 어머니와 김씨 아들 담임교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요 도로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도중, 이날 오후 5시께 합천군 대병면 황매2교 부근에서 김씨를 발견했다. 하지만 김씨는 인근 황매산터널 부근에서 아들을 인질 삼아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김씨는 저녁 7시께 경찰을 향해 엽총을 쏘며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은 협상전문가와 김씨 어머니·친구 등을 동원해 김씨를 설득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특공대와 저격수도 배치한 상태이다. 김씨 요구에 따라, 서울에 사는 김씨 전처도 이날 밤 10시께 현장에 도착했다. 합천/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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