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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기저귀 등 특가 판매’ 허위광고…인터넷 카페 운영자 구속

등록 2017-07-05 14:13수정 2017-07-05 14:27

50대 운영자, 주부 등 84명에 3억여원 가로채
대량구매 유도해 입금받은 뒤 물건은 안보내
분유 등 육아용품을 특가로 판다고 속여 3억원을 가로챈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인터넷 육아용품 카페 운영자 성아무개(53)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성씨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육아용품 카페에 ‘분유와 기저귀 등을 특가로 할인 판매한다’는 허위광고를 올려 주부 이아무개(32)씨 등 84명으로부터 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7년 전 봉제공장을 운영하다가 자금난을 겪고 문을 닫은 뒤 2015년 11월부터 ‘고운아이 사랑'이라는 이름의 이 카페를 비공개로 운영했다.

성씨는 지난해 6월부터 ‘회원초대 이벤트’를 열고 카페 회원을 유치하면 6천∼1만원을 할인해 줘 회원 수를 350여명까지 늘렸다. 그는 인터넷 최저가 24만원인 분유를 14만원에 판다는 특가 공지 글을 올려 구매를 유도한 뒤 분윳값을 입금받으면 물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일부만 배송했다. ㄱ씨는 “분유 도매업을 하고 있다. 대량 구매해야 가격이 더 싸진다”고 속여 기본적으로 분유 10박스(140만원)를 한꺼번에 사도록 유도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카페운영자가 자신이 50대라 포장이나 배송을 하는 게 힘들다는 글을 올려 회원들이 ‘건강 챙기시라’고 격려도 했다. 아기들이 먹는 분유로 사기를 친 것으로 드러나자 분통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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