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프로그램 청소년파티 열어
11일 오후 5~6시 팔복동 나눔아동지역센터 앞마당 개최
11일 전주시 팔복동에서 나쁜 기억을 없애는 행사가 열린다. 행사 초대장. 전주문화재단 제공
“나쁜 기억을 없애고 행복해지는 팥빙수를 함께 먹어요.”
전북 전주시 팔복동 공단에서 예술공장을 추진하는 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이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11일 오후 5~6시 팔복동 나눔아동지역센터 앞마당에서 ‘레알 기억도둑’을 주제로 청소년 파티가 열린다.
이 행사는 팥빙수를 매개로 나쁜 기억에 대한 미련을 없애는 작업이다. 이 지역에서 커뮤니티 아트(공동체 예술) 활동을 하는 황유진 작가는 “어떤 사람들이 한여름에 팥빙수를 먹으면 기운이 날까를 고민하다가, 나쁜 기억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직접 누군가에게는 버리고 싶은 기억을 수집해, 마음의 무게를 덜어줄 팥빙수를 무료로 판매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 초등학생 11명이 참여한다.
전주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예술을 뿌리로, 상상을 열매로’를 내세우며 팔복예술공장 조성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5년 전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뤄졌다. 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다가 문을 닫고 20여년간 방치된 옛 쏘렉스공장에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11월 개관이 목표이며 황유진·박은주·정하영 작가가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