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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철 모르는’ 모기 잡는다?

등록 2005-11-16 20:44

도, 서식지 겨울 방제 나서
겨울이 성큼 다가왔지만 때아닌 모기가 기승을 부리자 제주도가 겨울철 모기 없애기 작업에 나섰다.

제주도는 기후 온난화 현상과 난방시설 발달 등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해충이 번져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자 다음달부터 동절기 모기없애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제주지역 보건소내에 모기 서식지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위생해충구제반을 편성해 주민들이 신고하거나 보건소에서 조사한 취약지역에 유충구제방역 소독을 하기로 했다.

방역소독 대상시설은 아파트와 목욕탕 주변 하수구, 하천 주변 및 교각 아래, 대형건물 지하주차장, 저수조, 정화조 등이다. 이런 곳들은 전체 모기의 20~30%가 겨울철 월동장소로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모기활동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채집한 결과 지난 7, 8월의 4673~4419마리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지난 9월 878마리, 지난달 63마리의 모기가 채집돼 여전히 모기가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모기의 체력이 약해진 시기를 이용해 모기방제를 실시하면 모기 발생시기를 늦추고 밀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방제를 하게 됐다”며 “주민들에게 모기 서식지를 신고토록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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