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재청에서 60년대 모더니즘 건축 정수로 평가해”
경기도 근대문화유산등록 71건으로 늘어
1967년 건축된 경기도청 구관 건물 모습.
경기도청사 구관 건물과 도지사 구관사가 근대문화유산에 공식 등록됐다.
경기도는 26일 경기도청 구관 건물과 경기도지사 구관사가 25일 열린 문화재청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 근대문화유산 등록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청사 구관 건물은 서울 광화문에 있던 경기도청사가 수원으로 이전하던 1967년 6월23일 완공돼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구관 건물은 한국 1세대 현대 건축가로 활동했던 김희춘(1915~1933)과 나상진(1923~1973)의 공동 설계 작품으로, 1960년대 한국 건축계를 주도하던 모더니즘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음자형 평면 구조를 통해 건물 안에 정원을 두는 구조 등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평면과 형태 구성을 이루고 있다.
또 옥상의 배 구조는 건물이 입지한 부지의 풍수지리적 특징을 근대 건축과 접목한 독특한 예로 구관 건물에 또 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시민에게 개방돼 굿모닝하우스로 쓰이는 경기도지사 구관사는 1967년 경기도청 이전과 함께 건축됐다. 이 역시 해방 이후 건축된 모더니즘 경향의 60년대 주거건축물로서 가치가 있다는 평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연천역 급수탑, 장욱진 가옥 등 69건의 근대유산이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경기도는 두 건물의 근대문화유산 등록 확정에 따라 안내판 설치 등을 통해 건축적 가치와 등록 의미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