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영주1동에 자리잡은 영주제일교회는 1920년에 건물을 지었지만 6·25 때 불이 나는 바람에 1958년에 다시 지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개발, 철거, 훼손 등으로 사라지는 근대 건축물을 보존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영주시는 28일 점차 사라지는 오래된 건물을 보존한다는 계획에 따라 ‘(사)양백권미래연구원’ 소속 동양대 배준현 교수(건축실내학과)와 김도헌 교수(문화재발굴보존학과)에게 맡겨 실태조사에 나섰다. 영주지역에서는 ‘철도청 옛 영주시 운수역사 건물’(1939년)이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알려져 있다. ‘옛 부석면사무소’(1945년) ‘풍국면 정미소’(1966년), 영주제일교회(1958년) ‘부석교회 구 본당’(1955년) 등이 보존가치가 높은 건축물로 손꼽힌다.
영주시는 올해 말까지 실태조사를 끝낸 뒤 내년부터 보존가치가 높은 건축물들을 가려내 근대문화유산 10선으로 선정해 보호하는 방안, 국가지정 등록문화재로 지정신청하는 방안 등 다양한 보존 방법을 검토중이다. 영주시 관계자들은 “영주지역에서는 개발로 1950∼60년대 건물들이 대거 사라졌다. 현재 1970년대 건물이 많이 남아 있지만 앞으로 훼손이나 철거될 가능성이 높다. 문화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보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