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인천교육청에 취소 구두 통보
논란이 됐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주무팀장이 인천의 한 중학교 교장으로 발령났다가 항의가 있자 취소됐다. 14일 인천교육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시교육청은 2015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비밀 테스크포스(TF) 기획팀장이었던 김아무개 교육부 방과후학교지원과장을 오는 9월1일자로 인천 ㄷ중학교장에 발령냈다.
교육부는 올해 7월 김 과장의 전직을 인천교육청에 정식 요청했고, 시교육청도 이를 받아들여 지난 11일 학교 교장·교감 및 교육전문직원 311명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김 과장도 함께 발령을 냈다.
그러나 교육부는 “논란이 됐던 국정교과서 추진 중심 인물이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항의전화가 있자 지난 12일 인천시 교육청에 보냈던 김 과장의 전직을 취소하겠다고 구두로 통보했다고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토요일 교육부에서 구두로 (김과장의)전직을 철회하겠다고 통보해왔다”며 “김 과장이 발령난 ㄷ중학교 후임 교장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도에 인천교육청에서 교육부간 김 과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무리하게 추진해 논란이 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비밀 테스크포스(TF)의 기획팀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했다. 지난 2015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기존 한국사 교과서와 집필진을 분석한 이른바 ‘색깔론 보고서’를 장·차관 결재도 없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과 실무 부서인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식 폐지됐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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