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공주 증설해 3개 병원 4개 학급 운영
장기 입원 치료학생에 차별 없는 교육 지원
장기 입원 치료학생에 차별 없는 교육 지원
입원 학생들을 위한 병원학교가 늘어난다.
충남도교육청은 9월1일부터 아산 아람메디컬병원과 국립공주병원에서 각각 1학급씩 병원학교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충남지역 병원학교는 국립공주병원과 천안 단국대병원 등 2개 병원 2개 학급에서 3개 병원 4개 학급으로 늘었다.
병원학교는 장애·만성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처다. 장기 치료를 받는 학생들이 수업일수가 부족해 또래 학년에서 유급되거나 과도한 학습결손으로 계속 치료를 받지 못하고 학교로 복귀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교육 지원 시설이다. 아람메디컬병원은 아산성심학교, 국립공주병원은 공주정명학교에서 파견학급 형식으로 각각 증설했으며, 해당 학교에서 교육 지원을 맡는다. 공주병원은 입원 학생이 늘어나면서 정원 6명을 웃도는 월평균 8.4명이 입교해 과밀 병원학급 문제를 해소하려고 1학급을 증설했다.
도 교육청은 다음달 1일자로 교사를 배치하고 교실 등 교육 환경 조성을 마무리한 뒤 입원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과정을 열 예정이다. 또 학생의 소속 학교와 연계해 출결 및 성적 관리를 하고 학교복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건강 장애 학생을 위해 병원학교를 확대해 한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차별 없는 교육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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