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청년들은 취업준비를 위해 월평균 37만4000원을 지출하고 청년 10명 중 8명꼴로 취업준비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경기연구원이 도내 거주 청년 1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발표한 ‘경기도 청년 구직지원금 도입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보면, 청년들은 주 평균 14.0시간, 월평균 37만4000원을 취업준비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년 평균 구직횟수는 7.0회였다. 평균 구직기간은 ‘6개월 이상∼1년 미만’이 21.7%, ‘1년 이상∼2년 미만’이 21.3%, ‘3개월 미만’ 14.1%, ‘2년 이상’ 13.9%,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이 13.6% 순이었다. 가구소득이 많고 학력이 높을수록 평균 노동시간이 짧고 구직기간은 긴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준비 비용을 포함한 생활비 조달 방법으로는 아르바이트(33.6%), 저축(24.5%), 대출(4.3%) 등을 통해 스스로 해결하는 비중이 62.4%를 차지했다. ’가족·친척 등의 도움’에 의존하는 청년은 35.5%였고 정부의 생계지원금(1.5%), 특정 기관 장학금(0.6%) 순 등으로 해결한다고 응답했다.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경력 부족(60.9%)을 가장 많이 들었고 전공·자격증 등 요구조건 미충족(58.5%), 취업 준비시간 부족(24.7%), 연령 차별(20.5%), 어학능력 부족(16.5%) 등의 순이었다.
취업 준비 때 어려운 점으로 응답자들은 복수응답으로 ‘과도한 스펙 경쟁을 해야한다’를 꼽았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모르고 있다’, ‘지속적 탈락으로 심리적 부담이 크다’, ‘취업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한다’, ‘취업 비용 조달이 어렵다’, ‘취업 정보가 부족하다’ 순으로 꼽았다.
정부는 내년부터 정부 취업 지원 프로그램(취업 성공패키지)을 통해 구직 중인 청년 21만명에게 석달간 30만원씩의 청년 구직촉진수당을 줄 방침이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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