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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도서관, 조선 성리학자 남명 조식 선생 친필 기증받아

등록 2017-09-03 13:24수정 2017-09-03 13:59

28살 때 쓴 부친 묘갈명 초고본
연말 개관하는 고문헌전시실에 전시
경상대학교가 기증받은 남명 조식 선생의 친필 ‘선고 통훈대부 승문원 판교 부군 묘갈명’. 경상대학교 제공
경상대학교가 기증받은 남명 조식 선생의 친필 ‘선고 통훈대부 승문원 판교 부군 묘갈명’. 경상대학교 제공
조선 성리학의 거두인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의 친필 1점이 공개됐다.

경상대학교는 3일 “남명 선생의 후손인 조영기 남명학연구원 이사로부터 ‘선고 통훈대부 승문원 판교 부군 묘갈명’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 글은 남명 선생이 28살 때인 1528년, 2년 전 별세한 부친 조언형의 생애를 기록한 것이다. 군데군데 수정한 부분이 남아있는 초고본인데, 이 글의 완성본으로 만든 묘갈은 경남 합천군 삼가면 조언형의 묘 앞에 세워져 있다. 묘갈은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410호로 지정돼 있다.

묘갈은 무덤 앞에 세우는 둥그스름한 작은 비석이다. 조선시대에는 묘갈과 묘비가 구분됐으나,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통틀어 비석이라고 한다. 묘갈명은 묘갈에 쓰인 글을 가리킨다.

남명 조식 선생의 부친인 조언형의 묘 앞에 세워져 있는 묘갈. 문화재청 제공
남명 조식 선생의 부친인 조언형의 묘 앞에 세워져 있는 묘갈. 문화재청 제공
경상대는 “기증받은 남명 선생 친필은 490년 전 고문헌인데도 보존상태가 매우 우수해, 문화재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보인다. 올 연말 개관하는 고문헌전시실에 전시해 많은 이들이 남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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