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번째 열리는 인천 주안미디어문화축제가 2일 오후 인천시민회관 쉼터에서 박우섭 구청장 등 많은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사진은 개막공연 장면. 인천 남구청 제공
국내 최고의 미디어축제로 평가받는 인천 주안미디어문화축제가 개막됐다. 인천시 남구는 30일까지 남구 전역에 마련한 3개 문화거점과 네 군데 마을 미디어축제 장소에서 ‘2017 제14회 주안미디어문화축제’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남구가 내년 1월부터 미추홀구로 행정 명칭 변경을 앞두고 미추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삶 속의 미디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축제 관계자는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누구나 쉽게 자유롭게 참여하여 어느 세대에 치우침 없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로 전국에서 유일한 미디어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는 5·3 민주항쟁의 역사적인 장소인 옛 시민회관 쉼터에서 2일 오후 7시 ‘남구의 빛과 함성’이라는 주제로 개막됐다. 개막식은 남구가 걸어온 역사를 춤과 음악, 몸짓으로 공연이 펼쳐졌고, 남구 관내 21개 동 주민 50인을 찍은 ‘남구 사람들’, 천여 명의 표정들을 축제장 옆에 있는 한화생명 빌딩에 미디어월 방식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개막식 앞서 이날 오후 5시에는 남구 주민 1천여 명이 ‘미추홀의 웅비’라는 주제로 인천기계공고를 출발해서 제일시장을 거처 옛 시민회관 쉼터로 행진하는 미디어퍼레이드도 펼쳐졌다. 남구 21개 동 주민들이 각각 기수단을 선두로 동별 상징표현물과 함께 개막 축제장소로 이동했다. 미디어퍼레이드는 오후 4시 인천기계공고 운동장에 집결, 오후 5시에 출발해 제일시장을 거처 옛 시민회관 쉼터에 도착했다. 60년 전통의 인천기계공고 브라스밴드부 등 재학생 50여명이 교문 앞에서 퍼레이드 대열을 위한 축하연주에 이어 35명으로 구성된 17사단 군악대가 퍼레이드에 합류해 행진곡을 연주했다. 퍼레이드 행렬 장면은 공중에서 드론으로 촬영하여 페이스북 라이브로 전파하고 축제장에 마련된 대형 화면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인천 남구 미디어문화축제에 참가한 주민들이 각 동별로 준비한 의상을 입고 개막식이 열린 옛 시민회관 쉼터로 가고 있다. 인천 남구청 제공
9일 신기문화관광시장에서는 시장축제와 결합해 난장 퍼포먼스 ‘장터 난리 났네, 도깨비 장터‘, ‘남구 가수왕 선발대회’, ‘요리경연대회’, 순대를 누가 빨리 잘 먹는가를 겨루는 ‘푸드파이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광장에서 열리는 미디어장기경연대회는 21개 동 대표 선수들이 참여해 미디어 장기판을 두고 한판 대결을 겨룬다. 미디어장기대회는 국내 축제 현장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경연대회 방식으로 펼쳐져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클라운마임축제에 참가한 마임이스트들도 축제 현장을 찾는 관객들과 호흡하며 마임을 선보인다. 또 오후 7시부터 아시아문화관광페스티벌에서는 린나이 오케스트라 연주 공연과 한영애, 동물원, 박구윤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한다.
23일 옛 시민회관 쉼터에서 꽃 도깨비 퍼레이드, i 미디어 쇼 등 한마당축제가 이 선뵐 예정이고,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마을영화 시사회를 영화 공간 주안에서 가진다. 시사회에는 마을영화를 제작하고 도움을 준 남구의 미디어커뮤니티들이 모두 참여한다. 지난 7월 20일 남구 주민들로 구성된 미디어커뮤니티는 ‘마을영화’ 제작과 ‘마을 50인 사진 촬영’ 등의 역할을 담당했다.
인천 주안미디어문화축제 포스터. 인천 남구청 제공
동별 마을축제 다섯 군데 축제도 이 기간에 펼쳐진다. 축제 참가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축제의 생생한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아 전파할 수 있게 무료 와이파이(WiFi) 존도 운영하고 있다. 박우섭 구청장은 “올해 14번째인 미디어문화축제는 남구가 미디어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동력을 제공하는 축제로 방향을 잡아가는 원년 축제”라며 “처음으로 조직된 미디어커뮤니티는 남구가 미디어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실핏줄 조직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공식홈페이지(www. jumf.org)와 인천 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축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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