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린 지난 1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책을 읽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4일 “지난 1~3일 사흘간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출판·문학의 도시로 더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책을 소재로 한 특별한 개막식과 다양한 주제의 강연 및 작가를 만날 수 있었던 점 등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은 그동안 의례적으로 진행한 경과보고와 축사·격려사를 생략하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깜짝 시낭송, 책읽는 즐거움을 알려준 안도현 시인과의 대화, 전북맹아학교 이운호군과 김승수 전주시장이 함께한 책 읽어주는 남자 코너 등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독서대전이 출판사와 독자가 함께 어울리는 북(book)적북(book)적한 책잔치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주행사장인 경기전에서 80여개 출판사들이 자사의 책을 판매·홍보하는 단순한 형태에서 벗어나 관람객에게 그림책 색칠하기와 모빌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시민 김선희(33)씨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참가했다.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는 대회에 참여했는데 교육적으로 좋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참여출판사가 초청한 작가들의 강연회 등도 풍성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 전국의 출판사 85곳, 독서단체 40곳, 독서경영 우수직장 4곳, 평생학습 한마당 110곳 등 기관·단체 239곳이 참여했다. 김지연(27)씨는 “친구들과 함께 한옥마을을 찾았다. 생각보다 행사가 다양하고 재미있는 책도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를 맡은 전주완산도서관 이욱 책읽는도시팀장은 “행사장에서 만난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관계자가 ‘독서대전이 시민(독자)과 작가가 함께 해 지역문화와 융합할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고, 여러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진정한 책축제였다. 앞으로 개선점을 찾아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일상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부터 해마다 독서진흥에 앞장서는 지방자치단체 한 곳을 선정해 ‘책읽는 도시’로 선포하고, 그곳에서 9월에 독서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군포시, 인천시, 강릉시에서 열렸고, 4회 대회가 한글고전소설 등 완판본의 출판역사를 지닌 전주에서 열렸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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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고은 시인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