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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옛 군산세관 호남관세박물관으로 변신

등록 2017-09-07 11:16수정 2017-09-07 11:22

108년 된 건물에 유물·자료 1450점 갖춰
군산세관은 지난 6일 옛 군산세관 건물에서 호남관세박물관 개관식을 열었다. 군산세관 제공
군산세관은 지난 6일 옛 군산세관 건물에서 호남관세박물관 개관식을 열었다. 군산세관 제공
전북 군산시 장미동에 위치한 옛 군산세관이 호남관세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군산세관은 지난 6일 호남관세박물관 개관식을 열었다. 228㎡ 규모의 이 박물관은 세관역사, 체험, 사료, 기록 등 8개 주제로 나눠 모두 1450점의 관련 유물과 사료를 전시하고 무료로 개방한다. 대한제국 때인 1908년 벨기에산 붉은 벽돌과 건축자재로 건립된 옛 군산세관은 서울역사(1925년) 및 한국은행 본관(1912년)과 함께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로 꼽히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세관건물이다. 서양식의 단층 건물 외벽은 붉은 벽돌과 화강암으로 쌓고, 내부는 나무와 회벽을 이용해 유럽양식으로 장식했다. 지붕과 창문은 각각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전체적으로 유럽 건축양식을 융합한 근대 일본 건축의 특징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호남관세박물관 내부 모습. 군산세관 제공
호남관세박물관 내부 모습. 군산세관 제공
군산세관은 1899년 대한제국 고종황제령으로 군산항 개항에 맞춰 인천세관 산하 군산해관 지서로 개청하였고, 1949년 군산세관으로 개편됐다. 이 건물은 건축사적 가치와 일제강점기 쌀수탈의 아픈 역사를 증언하는 근대문화유산으로 1994년 전라북도기념물 제87호로 지정됐다. 1908년부터 1993년까지 세관 본관으로 사용하다가 2006년 호남관세전시관으로 바뀌었고, 내외부 보수와 전시물 확충을 거쳐 이번에 호남관세박물관으로 변신했다.

군산세관은 박물관을 관세행정 홍보장소로 활용하고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산세관은 “박물관 내부공간이 아담한 편이지만, 140여년의 관세행정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수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장소”라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호남관세박물관 옆 모습. 군산세관 제공
호남관세박물관 옆 모습. 군산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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