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재학생 3200여명이 교비 횡령 등 혐의로 2심 판결을 앞둔 이인수 총장을 엄벌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
수원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권리회복 민주학생운동(공동대표 김경준·홍영표·김경민)’은 7일 이인수 총장 처벌 촉구 탄원서를 서울고법에 제출했다. 탄원서 서명에는 수원대 재학생 3200여명이 참여했다. 탄원서에서 이들은 “우리의 부모님들이 그리고 우리가 밤낮으로 알바 하며 힘겹게 마련한 등록금은 고스란히 총장 일가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등 수원대는 상아탑이 아닌 총장 일가의 개인사업장으로 전락했으며 그렇게 수천억원대 적립금을 쌓아놓고도 2015∼2016년 교육부에서 시행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2년 연속 하위 평가를 받아 부실 대학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또 “비리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총장이 항소를 이유로 연임을 획책한 것은 꼼수 연임이며 이러한 이 총장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사퇴만이 수원대 개혁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리회복 민주학생운동’은 지난 4일부터 수원대 정문 앞에서 교비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2심 판결을 앞둔 이인수 수원대 총장의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재학생들의 서명을 받았다. 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인수 총장은 올해 1월13일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학교법인 참석 이사의 만장일치로 제9대 총장에 연임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권리회복 민주학생 운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