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가운데)이 7일 대전시청에서 이두섭 자운대 근무지원단장(왼쪽), 손승우 ㈜씨앗과땀 대표(오른쪽)와 ‘군부대 내 대단위 도심 태양광발전사업 공동추진’ 업무 협약을 맺은뒤 협약서를 공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에 도심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된다.
대전시는 7일 대전시청에서 자운대근무지원단·㈜씨앗과땀과 ‘군부대 내 대단위 도심 태양광발전사업 공동추진’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잠재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대전시의 ‘에너지 자족형 스마트 에너지 제로 도시 조성’ 계획의 일환이다.
자운대 태양광발전소 사업은 10㎿의 실시간 발전 설비를 갖추고 연간 12GWh(기가와트, ㎿의 1천배) 수준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대전시는 “이는 3500세대가 사용하는 전력 수준으로 도심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을 보면, 자운대 근무지원단은 유성구 자운동·신봉동 일대 부대 건물 옥상과 주차장 등 5만7404㎡를 태양광 사업부지로 제공하고, 씨앗과땀은 2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20년 동안 상업운전을 한다. 대전시는 유성구 및 자운대와 협의해 인허가 과정을 돕고 태양광발전소의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지원을 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시는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늘려 현재 31㎿인 신재생에너지 공급 규모를 30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운대는 육군정보통신학교·3군 합동군사대학교·국군간호사관학교·군의학교·육군교육사령부 등이 있는 육군·해군·공군의 통합 군사교육·훈련시설이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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