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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 목포도 내년 9월 해상케이블카 운행

등록 2017-09-14 11:28수정 2017-09-14 11:55

유달산~고하도 3.23㎞ 구간
해상케이블카 중 국내 최장
목포시 “관광 활성화 기대”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고하도를 잇는 목포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목포시청 제공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고하도를 잇는 목포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목포시청 제공
통영 여수 부산에 이어 목포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전남 목포시는 15일 오후 4시 목포시 죽교동 신안비치호텔 앞에서 1600여명이 참여하는 목포 해상케이블카 기공식을 연다. 시는 민간자본 498억원을 들여 유달산(해발 228m)~고하도(〃 40m)를 잇는 3.23㎞ 구간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한다. 노선은 유달산 서쪽 리라유치원~관운각 인근 마당바위~목포 앞바다~고하도 공생재활원이다. 개통은 내년 9월쯤으로 예상된다. 해상 820m, 육상 2410m 전 구간을 운행하는 데 20분 가량 걸린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동하게 된다. 주탑의 높이는 유달산 쪽을 143m, 고하도 쪽을 45m로 설치한다. 요금은 어른 편도의 경우 1만5000원 이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노선은 산악과 바다, 도심을 관통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탑승하면 유달산을 수놓은 기암괴석, 고하도를 품은 다도해, 야간 조명이 빼어난 목포대교, 근대건축이 남아있는 원도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 바다를 건너가는 케이블카 중 최장거리라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해상케이블카인 통영(1.9㎞), 여수(1.5㎞), 부산 송도(1.6㎞) 보다 운행 거리가 훨씬 길다. 시는 볼거리를 늘리기 위해 죽교동~대반동~삼학도 해안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고하도에 전망대와 해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광호 시 관광시설팀장은 “통영은 산악용, 여수는 해상용이다. 목포에서는 산과 섬, 바다와 도시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상춘객과 휴가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도시의 매력을 한껏 높이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운영 수익을 시민한테 돌리는 장치를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해마다 매출액의 3%를 시에 기부하고, 직원의 50%를 주민으로 채용하는 협약이 이뤄졌다. 다른 민자사업에서 번번이 특혜 논란을 불렀던 최소수입보장은 아예 하지 않기로 했다.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애초 87년부터 3차례에 추진됐으나, 자연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높고 시민여론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등 이유로 번번히 무산됐다. 이날 기공식은 케이블카 설치가 거론된 뒤 30년 만에 성사됐다. 시는 2015년 6월 여론조사를 벌여 시민 74.4%가 케이블카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사업을 재추진했다. 같은 해 12월까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새천년건설 콘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해 8월 환경·교통·재해 평가 등에 들어가 지난 2월 도시관리계획(궤도)으로 노선을 확정했다. 강명원 시 공보과장은 “한해 목표 탑승객이 100만명이다. 관광·음식·숙박·운송 등 활성화로 연관 분야에서 1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1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내년 8월 개통 예정인 목포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목포시청 제공
내년 8월 개통 예정인 목포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목포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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