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누리집에는 불편 민원 폭주…출퇴근·통학 불편 커
제주도, 매일 도지사 주재 정책점검회의 열어 불편 해소에 집중
제주도, 매일 도지사 주재 정책점검회의 열어 불편 해소에 집중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하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주지역의 대중교통체계가 전면 개편된 지 1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버스 배차간격과 노선 등에 대한 주민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대중교통 불편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받은 시민 불편사항이 1771건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버스 노선’ 문제가 491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버스 시간 343건, 버스정류장 시간표 및 노선도 13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청 누리집의 ‘제주도에 바란다’와 ‘자유게시판’, 행정시의 ‘인터넷 신문고’에도 날마다 버스 이용 불편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직장인이나 통학하는 중·고·대학생들의 민원이 빗발친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우회도로 일주동로에 거주하는 문아무개씨는 “딸이 대중교통 개편으로 버스는커녕 매일 택시로 왔다 갔다 하는데 무슨 대중교통 개선이라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며 답답함을 도청 누리집에 올렸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에 산다는 중학생 양아무개양과 이아무개양은 “등교 때 원래 오전 7시40분과 8시20분 차가 있다가 7시45분으로 변경됐다. 또다시 7시15분으로 변경됐고, 그 다음 차는 8시35분이다. 7시15분 차를 놓치면 지각을 하게 돼 너무 불편하다. 하교 때도 오후 5시35분 차밖에 없는데 하교 시간은 4시20~30분이어서 1시간 이상을 길에서 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오아무개씨는 “담당자들이 저녁 시간에 제주시 서문시장 버스정류장에서 36-1번 버스를 타보라. 퇴근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이건 너무한다. 거의 매달리는 수준으로 승객들이 탄다. 개편 전에는 이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통량을 줄이기 위한 대중교통 개편이 오히려 불편해서 자동차 구입을 계약했다는 시민도 있다. 홍아무개씨는 지난 21일 도청 누리집에 “집에 차량이 1대 있는데도 너무 불편해 1대 더 계약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제주시 한림읍에서 제주대를 통학하는 대학생은 통학에 2시간이나 걸린다고 비판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개편한 대중교통체계에 따른 도민 불만이 예상외로 많자 조기 정착을 위해 원희룡 지사 주재로 매일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있으나 여전히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도는 오는 28일까지 ‘대중교통 이용 모니터링의 날’을 운영하며 도민 불편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도는 모니터링을 통해 접수된 의견들을 분석해 추가 개선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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