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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폭발물로 ‘비행기 폭파’ 협박범 긴급체포

등록 2017-10-07 16:03수정 2017-10-07 16:32

경찰,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영장 신청 예정
88고속도로 모 휴게소 남자 장애인 화장실 내 변기 옆에서 발견된 사제 폭발물 추정 의심 물체. 2017.10.7 함양경찰서 제공
88고속도로 모 휴게소 남자 장애인 화장실 내 변기 옆에서 발견된 사제 폭발물 추정 의심 물체. 2017.10.7 함양경찰서 제공
광주대구고속도로 휴게소에 폭발의심 물체와 협박 쪽지를 남긴 4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ㄱ(41)씨를 긴급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6일 저녁 7시50분께 광주대구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남자 화장실에서 소형 가스통 10개를 검정 테이프로 묶어 폭발물 모양으로 제작하고 협박 쪽지와 함께 화장실 변기 옆에 놓아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제 폭발 의심 물체와 쪽지는 휴게소 직원(24)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에 경찰과 군은 폭발물 처리로봇까지 동원해 약 2시간 동안 폭발의심 물체를 수거했다. ㄱ씨는 에이포(A4) 용지에 “10월 20일까지 개성공단에 전기를 보내지 않으면 대한항공을 폭파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적어 가스통 사이에 끼워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국 시아이에이(CIA) 요원이다”라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며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ㄱ씨는 광주의 한 지하철 화장실에서 총포를 발견했다고 신고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경 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ㄱ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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