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짙어 가는 가을 속에서 고은 시인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문학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고은 시인의 삶과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시인과 문학 전문가, 인디 가수와 장애인학생은 물론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재단법인 고은재단(이사장 김종규)은 ‘2017 시인과 시민-고은 문학의 깊이와 넓이’라는 주제로 1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5차례에 걸쳐 문학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18일 오후 7시 유안진(서울대 명예교수) 시인이 ‘고은의 삶과 문학’을 강의하고 김완하(한남대 교수) 시인과 대담의 자리를 갖는다. 오는 25일 오후 7시에는 김응교(숙명여대 교수) 시인이 ‘김수영과 고은’을 주제로 강의하는 등 시인들이 나서 고은 시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은 시인의 초기시 미학을 주제로 한 전문 학술심포지엄도 열린다. 고은학회와 고은문학연구소 주관 아래 11월4일 오후 1시부터 6시10분까지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고은문학과 민족주의’(송기한·대전대), ‘고은 초기시에 나타난 불교 생태학적 존재의식’(석연경·청암대), ‘고은 초기시의 서정성과 상징성’(이지엽·경기대), ‘고은 초기시의 역사인식과 장소성’(박옥순·동국대), ‘성찰의 역사적 의미와 타자의 시학’(한원균·한국교통대) 이 발표되고 토론도 있을 예정이다.
11월8일 오후 7시부터는 박덕규(단국대 교수) 시인의 ‘나의 만인보 쓰기’ 강의가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15일 오후 7시부터 김준혁 교수(한신대)의 진행으로 ‘고은 시인과 함께하는 시민낭독 콘서트’가 열린다. 고은 시인의 특강과 인디가수의 노래 공연, 시민들의 자유로운 시 낭송도 있다. 특히 산돌학교 발달장애인예술단 <그랑>은 고은 시인의 <만인보> 제2권의 작품인 ‘아기바위 개바위’를 극화한 연극을 공연한다.
행사 모집 인원은 100명 이내이고 수강료는 3만원이며 참가 희망자는 사전 또는 행사 중에 미리 참가 신청을 해야한다(naver.me/GTTarrfr, 031-267-3551).
글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고은재단 누리집
오는 18일부터 시작될‘2017 시인과 시민-고은 문학의 깊이와 넓이’의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