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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단체들, 미국의 사과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 들어가

등록 2017-10-16 14:56수정 2017-10-16 19:55

내년 4·3 70주년 앞두고 유족회와 범국민위 등 17일 오전 기자회견하고
미군정 하에서 일어난 4·3과 관련한 미국의 공식 사과와 유엔의 조치 촉구
내년 제주4·3 70주년을 앞두고 제주4·3단체들이 미국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제주),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제주4·3에 대한 미국과 유엔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 선포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4·3의 진상규명과 책임을 촉구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이들은 미리 발표한 10만인 서명운동 선포식 기자회견문에서 “제주4·3은 미군정이 통치하던 시기에 발생한 대량학살사건이다. 미군정 시기와 미국 군사고문단이 한국군에 대해 작전통제권을 행사하던 시기에 3만여명이 넘는 제주도민이 억울하게 희생됐으나 미국 정부는 아직 아무런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은 이제 4·3의 진실을 말해야 한다. 4·3학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해야 한다“며 “한·미 양국 정부는 4·3 당시 미군정과 군사고문단의 역할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를 위한 협의에 착수해야 한다. 유엔도 미국과 한국 정부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조사하고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3월31일까지 1차 서명운동을 벌이고, 2차로 내년 4월1일부터 같은 해 10월31일까지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주한 미국대사관에 회견문을 전달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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