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 장기리암각화.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 제공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장기리암각화의 국보급 문화유산으로서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행사가 열린다. 보물 제605호인 장기리암각화는 한국암각화의 지역적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와 한국암각화학회는 27일 오후 1시30분 고령 대가야박물관 강당에서 ‘고령 장기리암각화 국보 승격을 위한 2017 한국암각화 가을학술대회’를 연다.
전호태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장은 “한국암각화의 지역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장기리암각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국보급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가능성을 중점 논의하는 자리다. 장기리암각화는 한국암각화 연구의 서막을 연 의미 있는 유적으로, 한국식 암각화로서 계통적 유적의 정점에 있다. 학술대회를 통해 그 탁월한 가치와 의미가 새롭게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봉원 한국암각화학회장(경주대 교수)과 신대곤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이 각각 장기리암각화의 고고학적 배경과 위상을 발표하고, 전호태 소장이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발표한다. 이하우 울산대 교수는 한국암각화에서 장기리암각화의 성격과 위치, 장장식 국립민속박물관 연구관은 장기리암각화와 한국 선사·고대인의 신앙, 최기주 청암문화재연구소장은 석조문화재적 관점에서 본 장기리암각화 보존대책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청규 영남대 교수와 김권구 계명대 교수, 정동락 대가야박물관 연구관, 송화섭 중앙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발표자들과 함께 장기리암각화의 국보급 문화재적 가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1971년 영남대 박물관이 처음 조사해 알린 고령 장기리암각화는 높이 3m, 너비 6m 크기의 바위면에 동심원과 십자형, 가면 모양 등이 새겨진 청동기시대 문화유적이다. 태양신 또는 천신에게 기원하던 농경사회 고유신앙의 제단이 됐던 곳으로 추정된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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