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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동대표를 통장으로 선임하면 예산 절약”

등록 2017-10-25 16:30수정 2017-10-25 20:55

광주시 민관합동정책워크숍 공유대회에서 나온 정책 아이디어
자치, 환경, 교통, 사회복지 등 7개 분과 21개 정책 논의 결과
광주엔지오시민재단이 지난 24일 광주디제이컨벤션센터에서  ‘2017 광주시 민관합동정책워크숍 공유대회’를 열고 있다. 광주엔지오시민재단 제공
광주엔지오시민재단이 지난 24일 광주디제이컨벤션센터에서 ‘2017 광주시 민관합동정책워크숍 공유대회’를 열고 있다. 광주엔지오시민재단 제공
“통장을 아파트 동대표가 겸하게 하면 예산이 절감됩니다.”

광주엔지오시민재단이 지난 24일 광주디제이컨벤션센터에서 연 ‘2017 광주시 민관합동정책워크숍 공유대회’에선 자치·환경·교통·사회복지·여성 등 7개 분과 21개 정책과 관련해 신선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자치분과는 통장 선출 운영방안 개선안을 내놓았다. 한재용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지부장은 “아파트 동대표와 통장이 하는 일이 거의 비슷하다. 통장이 현재 하는 일을 아파트 동대표에 맡길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면 통장 1명에 월 24만원이 절약된다”고 말했다.

또 ‘공동주택 공사관리비 빅데이터화를 통한 관리운영 투명화 방안’도 제시됐다. 시가 아파트자치회에서 옥상 공사, 방수, 도색, 아스콘, 승강기 등 5~6가지 공사를 시행하는 데 표준이 될만한 매뉴얼을 제작하자는 것이다. 한 지부장은 “공사를 입찰할 경우 참여업체들의 가격이 모두 평균 공사비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공사마다 필요한 기본 재료비와 평균 인건비 등을 표준화한 매뉴얼에 따라 공사를 발주하면 이런 문제점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분과에선 ‘100개의 마을 박물관 조성’ 아이디어도 나왔다. 도심 개발로 점차 사라져 가는 마을을 기억할 수 있도록 옛 동사무소나 사용하지 않는 마을회관 등을 리모델링해 잊혀가는 물건을 전시하고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다. 환경분과 위원들은 광주의 옛 폐선 터에 조성된 푸른길 공원을 효천지구까지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광주역에서 시작돼 8.1㎞에 달하는 푸른길은 광주 동성중 앞에서 끊겼다. 광주시 환경생태국 쪽은 “동성중에서 효천역까지 2㎞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엔 땅 매입비 등으로 18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장기계획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엔지오시민재단은 지난 2월부터 ‘걷고 싶은 도시 광주’를 주제로 3개월 동안 논의한 결과를 워크숍 형태로 발표했다. 앞서 광주시와 광주엔지오시민재단은 지난 18일 광주엔지오센터에서 공무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모여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분과별 워크숍을 통해 도출된 정책의제를 공유했다. 광주시민관합동정책워크숍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정책 대안을 내놓고 시와 소통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2001년도부터 시작돼 이어지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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