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무’ 학교 현도정보고…13년간 금연학교 전통 선후배간 ‘형제 맺기’ 도
충북 청원군 현도정보고등학교는 ‘3무’학교로 유명하다.
3무는 담배꽁초, 휴대전화, 학교폭력이다.
1993년 개교 이후 13년 동안 금연학교의 전통을 지켜오면서 767명의 전교생은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개교 초기 ‘학교 짱’으로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오아무개 학생이 초대 교장이었던 김평곤(69)씨의 도움으로 폭력조직에서 벗어나게 된 뒤 김 교장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학생들 스스로 교내 금연을 결의한 것이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뿐 아니라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는 뜻을 담아 해마다 10월께 ‘평생 금연 다짐 마라톤’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금연에 나서면서 골초 교사들도 속속 금연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47명의 교사 가운데 학생과 동료 교사 등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면서도 담배를 끊지 못한 10여명의 교사도 내년까지는 금연을 하기로 약속했다.
교내에서 휴대전화 휴대를 막으면서 수업시간 등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엄지족’이나, 난데없는 벨소리로 수업 분위기를 흐트러트리는 일도 없다.
또 학교 폭력을 예방하려고 1~3학년 학생들이 결연하는 ‘3형제 맺기’, ‘칭찬하기’등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
손도연(60) 교장은 “일일이 따라다니며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교내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을 확신한다”며 “휴대전화까지 막으면서 처음에는 불평도 있었지만 자연스레 습관으로 녹아들어 면학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청원/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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