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리 성매매업소 화재사건 대책위는 22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앞에서 송정리 1003번지 집창촌 화재로 숨진 희생자 김아무개(24)씨의 장례식을 치른다.
대책위는 행정당국의 무관심과 책임회피에 항의하기 위해 광주시청 앞에서 장례식을 열어 희생자를 추모하고 성매매 대책을 촉구한다. 이어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한 송정리 집창촌 ㅍ유흥주점 앞으로 이동해 노제를 올린다.
이 불로 연기에 질식해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던 여종업원 2명 가운데 김씨는 18일 오후 6시5분, 동료인 김아무개(33)씨는 11일 오전 3시에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전진숙 공동집행위원장은 “장례절차를 통해 여성 2명의 생명을 앗아간 송정리 집창촌을 폐쇄하고, 업주 부부의 재산을 몰수하라고 촉구하겠다”며 “앞으로 희생자 가족들이 국가배상이나 민사소송을 준비하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성매매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자기독교청년회 등 여성·시민·사회 단체 20여곳으로 꾸려졌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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