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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수색 이달 말 끝나나…미수습자 가족들 ‘노심초사’

등록 2017-10-27 11:42수정 2017-10-27 11:58

미수습자 가족들, 26일 목포신항에서 “수색 중단 받아들일 수 없다”
해양수산부 “종료 시점 정해지지 않았다. 11월 초까지 수색 작업 진행한다”
세월호 선체 수색 상황과 확대 요구 구역 해양수산부 선체수습과 제공
세월호 선체 수색 상황과 확대 요구 구역 해양수산부 선체수습과 제공
세월호 선체수색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미수습자 가족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26일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가 객실층과 화물칸 수색을 끝으로 수색을 마무리하려 한다. 진흙이 가득한 엔진룸과 타기실 등 기관구역을 제외한 채 수색을 마친다는 방침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맨 아래인 지하 1층의 기관구역 전체에 대한 수습 계획을 마련하고, 선체 직립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단 한 곳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진도와 목포에서 3년6개월 동안 가족을 기다려온 만큼 여한이 남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해양수산부가 오는 27일 선체수색을 마무리하겠다며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했던 중국의 상하이샐비지도 철수해 버렸다”며 “이러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가족을 영원히 찾지 못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참사 당시 기관실로 통하는 모든 문이 개방되어 있었고, 최근 이곳에서 사람 뼈가 발견되었된 점을 들어 지하 1층 기관구역 주변 공간을 샅샅이 수색하라고 촉구했다. 또 인양된 세월호 선체가 리프팅빔 위에 올려진 채 침몰지점에서 운반선까지 이동한 3.2㎞ 구간도 수중 수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단원고 학생 남현철·김영인군, 교사 양승진씨, 일반인 권재근·혁규 부자 등 미수습자 5명을 기다리는 부모, 부인, 형 등 6명이 참여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18일부터 6개월여 동안 선체수색과 수중 수색을 진행해왔다. 선체 수색은 지하 1층 기관구역을 정리하는 등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이곳은 공간이 비좁고 설비가 복잡한 탓에 수색이 늦어져 작업이 77% 진행됐다. 지난 11일에는 이곳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사람 뼈 한 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침몰해역에서 펼쳐진 3차 수중 수색은 지난 24일 끝났고, 상하이샐비지의 작업 선박과 잠수사들은 이튿날 모두 철수했다.

해수부는 “수색 종료 시점을 미리 정해두지 않았다. 작업 속도로 볼 때 11월 초까지 수색을 진행해야 한다. 이동 해로의 수중 수색이 필요한지는 해양전문가들한테 기술 검토를 받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선체 인양 뒤 수색 작업을 통해 미수습자 9명 중 단원고 학생 조은화·허다윤양, 고창석 교사, 일반인 이영숙씨 등 4명의 유해를 수습했지만, 5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목포신항에서 진행 중인 세월호 선체 수색 장면
목포신항에서 진행 중인 세월호 선체 수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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