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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물질 범벅 부평미군기지, 주한미군이 책임져라”

등록 2017-10-30 14:50수정 2017-10-30 21:59

인천시민단체, 규탄 집회…공개 사과 요구
인천녹색연합 등 인천지역 정치권과 시민·환경단체 62곳이 모인 ‘인천 제정당·시민사회단체’가 30일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앞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독극물 등 폐기물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인천녹색연합 제공
인천녹색연합 등 인천지역 정치권과 시민·환경단체 62곳이 모인 ‘인천 제정당·시민사회단체’가 30일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앞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독극물 등 폐기물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인천녹색연합 제공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주한미군이 직접 오염된 인천 부평 미군기지를 정화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반환예정인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이 맹독성 물질 다이옥신에 오염됐다는 환경부의 현장조사 결과 발표에 주한미군을 규탄한 것이다.

인천녹색연합 등 인천지역 정치권과 시민·환경단체 62곳이 모인 ‘인천 제정당·시민사회단체’는 30일 부평구 캠프마켓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공개사과와 함께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다이옥신이 5m 심토까지 다량 검출된 것은 고엽제나 폴리염화바이페닐(PCBs) 등 맹독성 물질을 매립 처리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부도 이미 1년 전 오염 사실을 파악하고도 시민은 물론 인천시, 부평구 등 지방정부에도 알리지 않았다”며 “부평 미군기지 위해성평가보고서 전체를 공개하고 오염 원인자인 주한미군에 오염 정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방한 예정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부평미군기지 내부에 매립된 다이옥신, 독극물 등 폐기물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반환예정인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이 맹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에 오염됐다는 환경부의 현장조사 결과 발표에 지역 시민단체가 30일 캠프마켓 앞에서 주한민군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인천녹색연합 제공
반환예정인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이 맹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에 오염됐다는 환경부의 현장조사 결과 발표에 지역 시민단체가 30일 캠프마켓 앞에서 주한민군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인천녹색연합 제공
앞서 환경부는 지난 27일 캠프마켓 내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지점의 토양 시료에서 다이옥신이 기준치 1000pg-TEQ/g(피코그램 : 1조분의 1g)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최고 농도는 1만347pg-TEQ/g에 달했다.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라이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고 구리, 납, 비소, 아연, 니켈, 카드뮴, 6가 크롬, 수은 등 중금속 오염도 확인됐다.

현재 정부와 미국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캠프마켓 터 47만9622㎡ 가운데 22만8793㎡의 반환 절차를 밟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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