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30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육행정협의회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대전 무상급식 대상이 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30일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2018학년도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및 무상급식 분담비율 조정 등 교육협력 사업 17개 안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무상급식 확대는 그동안 난항을 겪던 급식예산 분담률에 대전시와 시 교육청이 전격적으로 합의해 이뤄졌다. 시는 현재 초등학교 전 학년, 중학교 3학년에게 시행해온 무상급식을 초·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시, 시교육청, 구청이 각각 40%, 40%, 20%씩 내던 분담률을 시·구청과 시교육청이 각각 50%씩 내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시교육청이 올해보다 142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110억원의 비법정사업을 지원하고 법정부담금인 학교용지부담금 전출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합의로 시는 226억원(40%)에서 257억원(35%), 구청은 112억원(20%)에서 110억원(15%), 시교육청은 226억원(40%)에서 368억원(50%)으로 올해에 견줘 각각 내년 분담률이 조정됐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무상급식을 실현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권선택 대전시장은 “교육청과 협력해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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