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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조선대 7년만에 임시이사 파견 결정

등록 2017-10-30 16:29수정 2017-10-30 20:06

사학분쟁조정위원회, 30일 회의에서 결정
다음달 27일 이사 명단 확정할 예정
“공익형 이사제 거쳐 공영화 추진해야”
이사회 구성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 대학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대에 7년만에 임시이사가 파견된다.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는 30일 회의를 열어 교육부가 상정한 조선대 임시이사 파견안을 통과시켰다. 사분위는 이날 교육부가 임시이사 정원 9명의 후보를 추천했으나 결정하지 않고 다음 달 27일께 열리는 회의에서 명단을 확정하기로 했다.

조선대에 임시이사 체제가 들어선 것은 2011년 이후 7년만이다. 조선대는 1988년 옛 경영진이 물러난 뒤 22년동안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2010년에 정이사 체제로 전환됐지만 종전이사 쪽 인사 3명이 참여해 갈등의 요소를 안고 있었다. 조선대 법인은 올해 2월25일 2기 정이사 임기가 만료됐지만 최근까지도 이사회를 구성하지 못했다. 교수평의회·동창회·직원노조·학생회 등이 참여하는 조선대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는 2기 이사회가 제 역할을 못했다며 사퇴를 요구해왔고, 그 과정에서 3명이 사퇴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강현욱 2기 이사회 이사장은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조선대에 임시이사 파견 방침이 결정되면서 향후 ‘국민 공익형 이사회’가 구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익형 이사제는 대학 총장과 총동창회장, 광주시와 전남도 추천 인사 각 1명, 시민단체 추천 1명, 재정기여 이사 1명, 회계사 등 2명으로 정이사를 구성하는 것이다. 조선대 한 교수는 “임시이사가 대학 안 문제점 등을 개혁하고 공익형 이사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론 조선대를 공영형 사립대로 전환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영형 사립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정부가 인건비 등을 국비로 지원하는 대신 대학 운영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에선 2009년 이후 7개 사립대가 공립으로 전환했고, 현재 6개 사립대가 공립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봉주 조선대교수평의회 의장은 “7만2천여명의 호남 주민이 성금을 모아 1946년 설립한 조선대야말로 공영형 사립대 모델로 적합한 대학”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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