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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액세스 토큰’ 80만건 탈취·판매 광고업자 적발

등록 2017-11-01 13:31수정 2017-11-01 14:33

인터넷 서명운동 미끼로 페이스북 임시 보안권한 ‘액세스 토큰’ 빼내는 수법
경찰 “비밀번호 자주 바꿔야”

페이스북 액세스 토큰. 픽사베이
페이스북 액세스 토큰. 픽사베이
몰래 빼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개인정보를 돈을 받고 판 인터넷 광고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전아무개(22)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전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동물 학대 방지법안 서명운동 등을 하는 가짜 누리집을 만들어 페이스북 회원을 끌어들인 뒤 이들의 개인정보인 ‘액세스 토큰’을 몰래 빼내어 광고업자에게 파는 방법으로 1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액세스 토큰은 제삼자가 각 개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임시 보안권한이다. 액세스 토큰을 활용하면 개인정보 확인, 페이스북 게시물 작성, 팔로우 신청 등 페이스북의 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전씨 등은 아동 성폭행 강화법안, 동물 학대 방지법안 등 서명운동을 하는 가짜 누리집을 만든 뒤 페이스북 회원이 접속할 때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돌렸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개인정보 등이 넘어간 사실도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은 전씨 등이 확보한 페이스북의 액세스 토큰이 80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페이스북 쪽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보안 조처를 요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페이스북에서 직접 작성하지 않은 게시글이 있는 등 의심스러운 점이 발견되면 액세스 토큰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자주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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