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노인여가복지시설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나이들어 늙으면 어디로 가야할까?’
남성 노인들은 경로당이나 노인교실보다 노인복지관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은 여성들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복지재단 정책개발팀 오영은 연구원이 쓴 ‘광주광역시 노인여가 복지시설별 노인의 특성과 정책과제’라는 연구 과제를 보면, 광주지역 노인여가 복지시설 이용자 977명(남자 340명, 여성 6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이용률(65.2%)이 남성 이용률(34.8%)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남성의 여가시설별 이용률은 노인복지관(46.4%)-노인교실(21.4%)-경로당(11.7%) 순이었다. 경로당은 여성이용률이 88.3%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여가복지시설은 노인복지법 31조에 따라 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교실이 있다. 이들 시설은 전국에 6만6787곳(2016년)이 있고, 광주광역시엔 1348곳(2017년)이 있다. 60살 이상 노인이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시설 가운데 경로당 비율은 97.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노인교실은 2%, 노인복지관은 0.6%에 불과하다. 노인복지관 이용률은 고졸(31.6%)과 대졸(26.1%)이 노인교실이나 경로당 이용자에 견줘 더 높았다. 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절반 가까이 생활비를 ‘국가 연금이나 생활보조금’(45.4%)로 충당했고, 다음이 ‘자녀들이 주는 용돈(28.2%)’이었다. 노인복지관은 5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비율이 노인교실과 경로당에 견줘 높았다. 1순위로 받고 싶은 교육과 관련해 노인복지관 이용자는 스마트폰 교실, 노인교실은 정보화교육, 경로당은 음악활동을 각각 꼽았다.
오영은 연구원은 “대규모 노인복지관이 펼치고 있는 사업을 공유하고 노인교실과 경로당 등 소규모 시설을 위한 관리인력 지원과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노인여가복지시설별 이용자 특성이 다르고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이용자 욕구에 기반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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