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가 9일 전남도의회에서 결성식을 열고 추진위원 5만명 모집을 시작했다.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 제공
전남지역에서 민주진보교육감을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는 9일 전남도의회에서 결성식을 열고 “내년 6월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촛불 혁명의 교훈을 계승해 평화와 통일, 노동과 인권, 생태와 환경 등 미래교육의 가치를 실현할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를 추대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도민이 참여하고 도민이 결정하는 새로운 전남교육을 열어야 한다. 숙의 민주주의로 대안을 내놓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처럼 도민의 열정과 바람을 모아 전남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추진위는 이날부터 12월16일까지 도민의 3% 안팎인 5만명을 추진위원으로 모집해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 모집된 추진위원들은 원탁토론을 펼친 뒤 합의한 전남교육 권리장전을 선포한다. 이어 내년 1월2일까지 권리장전에 동의하는 입후보자 등록을 받고, 예비 후보자를 확정하면 권역별 시·군별 토론회를 열어 정책과 자질을 검증한다. 이를 바탕으로 1월26~28일 투표소와 모바일 등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2월 초 결선투표를 한다.
추대할 후보자는 추진위원 투표 60%, 여론조사 30%, 시민단체 의견 10%를 반영해 결정한다. 특히 추진위원에는 16살 이상 청소년의 참여를 처음으로 보장한다. 청소년 비율은 첫 시도인 만큼 전체의 5~10%로 안배할 방침이다.
당선한 뒤에는 지역민, 교육청, 시·군청, 학부모, 청소년 등이 참여하는 전남교육위원회(가칭)를 설치해 도민이 결정하고 교육청이 집행하는 협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추진위 오용운 집행위원장은 “시·군 22곳에서 여수 순천 광양 담양 등 21곳이 지역추진위를 결성했다. 시민사회단체 1000여곳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비 후보자 등록 문호는 현직 교육감부터 전교조 출신까지 두루 열려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지난 1년 동안 성과주의와 독선 경영, 소통 미흡으로 전남 교육에 위기가 왔다고 진단하며 도민후보 추대방안을 논의해 왔다. 특히 촛불혁명 이후엔 교육부터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취지로 권리선언-후보검증-이행평가 등으로 이어지는 절차를 마련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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