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송도 오케이센터 ‘헐값 매각’ 의혹 결국 수사선상에…

등록 2017-11-22 15:33수정 2017-11-23 08:33

인천시의회 민주당, 전·현직 직원 2명 경찰에 고발
감정평가액 보다 낮게 매각…시 재정 50억원 손실
인천시에 기부채납할 송도 오케이센터(오피스텔)를 둘러싼 ‘헐값 매각’ 의혹이 결국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인천시의회 이강호 부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10명은 22일, 설립된 지 나흘된 신생 법인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오피스텔을 매각해 5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며 오케이센터개발㈜의 김아무개 전 대표와 직원 유아무개씨 등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배임 혐의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오케이센터개발㈜은 송도국제도시 내 호텔, 오피스텔, 근린생활 시설 조성사업을 벌여 수익금으로 인천아트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시가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인천도시공사가 1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재직 중이던 지난 2월 오피스텔(108실)을 전문기관의 감정평가액 214억원보다 낮은 159억원에 아트윈㈜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했다. 아트윈은 계약 당시 설립된 지 4일 된 자본금 1000만원 규모의 신생 법인으로, 계약 뒤 2달 만에 오피스텔을 210억원에 되팔아 51억원의 차액을 거뒀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현 인천시장인 유정복 후보 캠프에서 소통담당관을 지낸 인물로, 유 시장 취임 뒤 대표로 취임했다. 유 시장의 측근 그룹으로 분류되는 인사와 가까운 유씨도 이 무렵 오케이센터개발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김 전 대표와 직원 유씨가 아트윈과 유착하지 않고서는 상식적으로 성사될 수 없는 매각”이라며 “수사기관에서 진실을 철저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오케이센터개발 쪽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당시 ㈜여행친구를 포함해 송도에서 분양실적이 있는 분양대행사 3곳에 매각대행을 제안했으나 모두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매각 대행을 주선한 부국증권의 제안에 따라 ㈜여행친구가 아트윈을 신속하게 설립했다. 당시의 부동산 시장 상황에 맞게 적정금액을 책정,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