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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도서관에서 소통하고 공감하라

등록 2017-11-27 16:14수정 2017-11-27 20:57

한밭도서관, 파비오 바릴라리 스케치 전시
“학습·책 읽는 곳에서 소통·공감 장으로”
이탈리아 건축가 파비오 바릴라리가 그린 ‘독일의 도서관 건축’ 스케치 전이 다음 달 3일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열린다. 전시회에 선보일 작센 주립도서관-드레스덴국립대학도서관 내부 스케치. 한밭도서관 제공
이탈리아 건축가 파비오 바릴라리가 그린 ‘독일의 도서관 건축’ 스케치 전이 다음 달 3일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열린다. 전시회에 선보일 작센 주립도서관-드레스덴국립대학도서관 내부 스케치. 한밭도서관 제공
도서관의 사회적 기능을 강조한 스케치 전시회가 열린다.

대전에 있는 한밭도서관(hanbatlibrary.kr)은 다음 달 3일부터 31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독일을 읽다-독일의 도서관 건축’ 전시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는 이탈리아 건축가 파비오 바릴라리가 그린 독일의 주요 도서관 건축물 스케치 작품 22점과 도서관 건축·도시풍경 관련 도서 34권이 선보인다.

스케치 작품은 바릴라리가 2013~2015년 괴테 인스티튜트(독일문화원)의 지원을 받아 독일을 여행하면서 그린 것들이다. 그는 도서관을 책 보관하는 곳을 넘어 사회적 공간이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 기능적으로는 지식과 창의적인 지성과 연관된 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보았다.

이탈리아 건축가 파비오 바릴라리가 그린 ‘독일의 도서관 건축’ 스케치 가운데 함부르크 헨겔러 뮐러 도서관 모습. 한밭도서관 제공
이탈리아 건축가 파비오 바릴라리가 그린 ‘독일의 도서관 건축’ 스케치 가운데 함부르크 헨겔러 뮐러 도서관 모습. 한밭도서관 제공

그의 스케치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건축가의 꼼꼼하고 섬세한 눈썰미로 해석했다는 평을 받는다. 클라우스 울리히 베르너 베를린자유대 언어학도서관장은 추천사에서 “그의 스케치를 보면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과 내부 공간들이 갖는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건축물의 역사도 재현했다. 또 그의 작품은 격식·개념과 거리가 멀고 엄격하지 않으며 매우 축소된 콘셉트다. 사실적 그림이라기보다 분석적 관찰의 결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독일문화원의 ‘도시를 읽다’ 프로젝트로, 로마·홍콩을 거쳐 지난해부터 서울 등 8개 도시에서 열렸다.

한성례 한밭도서관 자료운영과장은 “우리 도서관은 어린이실에 이어 동아리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도서관이 책을 읽는 정숙한 공간에서 사람들이 모여 생각을 나누는 공간으로 달라지고 있는 셈이어서 바릴라리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이 전시회가 도서관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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