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시집 <유배공화국,해남유토피아> 출간
해남서 20년 글농사 지으면서 창작한 53편 실어
해남서 20년 글농사 지으면서 창작한 53편 실어
윤재걸 시인이 귀향 이후 꼿꼿한 선비정신으로 엮어낸 시집 <유배공화국>의 출판기념회를 연다.
윤 시인은 12월1일 오후 6시 광주시 동구 동계천로 민들레소극장에서 시집 <유배공화국,해남유토피아> 출판기념회를 마련한다. 이 시집에는 2008년 고향인 해남으로 돌아온 뒤 20여년 동안 글농사를 지으면서 자연의 서정과 역사의 진보를 노래한 시 53편이 실렸다. 초청인으로 이명한 김준태 나종영 박호재 김경윤 박관서 이승철씨 등 쟁쟁한 문인들이 나섰다.
윤 시인은 고산 윤선도의 11세 직손으로 47년 해남군 옥천면 동리에서 태어났다. 66년 <시문학>에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여름 한때’ ‘어느 병실에서’를 발표했다. 이어 75년 <월간문학>에 시 ‘용접’을 써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79년 <후여후여 목청갈아>와 84년 <금지곡을 위하여> 등 시집 두 권을 냈지만 판매금지를 당하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언론계에 진출해서도 한결같이 꼿꼿한 면모를 견지했다. 75~80년 일한 <동아방송>에서 신군부에 의해 해직됐고 가까스로 복직해 84~88년 <동아일보>에서 근무했다. 89년 <한겨레> 기자 시절엔 ‘서경원 의원 밀입북 사건’으로 구속 위기에 몰렸지만 꼿꼿하게 버텨냈다.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르포집 <국회 5공 청문회>, 평론집 <작전명령 화려한 휴가>, <정치,너는 죽었다> 등을 내기도 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윤재걸 시집 <유배공화국, 해남유토피아>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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