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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용의자, 쇠구슬탄용 개조한 가스총으로 자해 뒤 숨져

등록 2017-12-05 15:44수정 2017-12-05 17:35

경찰과 대치하다 가스총 발사해 자살
고무탄 대신 쇠구슬 넣은 총탄 사용
경찰, 가스총 개조·유통 경로 추적
5일 대전 유성경찰서가 공개한 권총형 가스총. ㅁ사가 제작한 이 가스총은 5연발 리볼버형으로 개조한 쇠구슬 총탄을 발사할 수 있으며 지난 2일 살인미수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하다 이 총으로 자살을 기도해 숨졌다. 대전유성경찰서 제공
5일 대전 유성경찰서가 공개한 권총형 가스총. ㅁ사가 제작한 이 가스총은 5연발 리볼버형으로 개조한 쇠구슬 총탄을 발사할 수 있으며 지난 2일 살인미수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하다 이 총으로 자살을 기도해 숨졌다. 대전유성경찰서 제공
살인미수 혐의를 받던 40대가 가스총으로 자살했다. 경찰은 가스총탄이 고무 대신 쇠구슬로 개조된 사실을 확인하고 불법 총탄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2시40분께 대전 유성 한 자동차매매상가 인근 도로에서 조아무개(47)씨가 승용차 안에서 머리 쪽에 가스총을 발사해 중태에 빠졌다. 조씨는 이날 새벽 3시30분께 유성의 한 건물 옥상에서 알고 지내던 김아무개(47)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쫓겼다. 조씨는 후송돼 치료받다 5일 새벽 3시께 대전의 한 종합병원에서 숨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유성경찰서는 5일 조씨가 자살을 시도한 총기는 ㅁ사가 제조한 국산으로, 발사 시 고무탄이 터져 가스가 나오는 5연발 리볼버식 권총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의 가스총 안에 남아있던 총탄 4발을 조사해 고무 대신 쇠구슬을 넣어 개조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조씨가 제조번호가 없는 가스총과 개조된 총탄을 갖고 있는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특히 개조된 총탄은 인마살상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조사는 가스총 불법유통 문제로 지난해 폐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씨는 소지 허가를 받지 않았다. 조씨가 불법으로 유통되는 가스총과 총탄을 샀을 것으로 보고 유통망을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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