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가 5일 국회에서 김종민 국회의원에게 행정수도 개헌을 염원하는 손글씨 액자를 전달하고 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 제공
새해 정부 예산안이 통과됐다. 세종시는 국회 분원 건립 예산이 반영돼 행정수도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대전은 어린이 재활병원, 충남은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개설 사업 등 지역의 숙원사업 예산이 포함됐다.
세종시는 6일 성명을 내어 국회 분원 건립 예산 2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된 것을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이 예산은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발전하는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올해보다 260억원 많은 2조8200억원을 확보했다. 옛 충남도청 국가매입비(802억원 가운데 80억원)가 반영돼 원도심 재생사업에 전기를 마련했고 숙원인 어린이 재활병원도 설계비(8억원)가 포함돼 장애가 있는 어린이의 재활 여건을 개선하게 됐다.
충남은 5조8104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보다 4996억원 늘어난 것이다. 신규사업은 평택당진항 진입도로(10억원), 장항선 복선전철(50억원), 서부권 광역 상수도(300억원) 등이다.
한편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국회를 방문해 이해찬 국회의원과 국회 개헌특위 소속 국회의원 36명에게 행정수도 개헌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행정수도 개헌으로 완성’ 손글씨 액자를 전달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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