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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카지노 ‘올인’ 할 직원이 없다

등록 2005-11-23 22:06수정 2005-11-23 22:06

8개 업체 영업직 88.5% 빠져나가…매출액 급감 “타지역 신규업체가 직원 싹쓸이…손배소·휴업 검토”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제주지역의 외국인전용 카지노업계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이는 카지노장에서 게임을 운영하는 경력딜러를 비롯한 직원들이 다른 지역 카지노와 카지노바 등으로 대거 빠져나가면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카지노 생존권 확보를 위한 투쟁위원회(이하 카생투·위원장 최규선)는 23일 성명을 내고 “최근 한국관광공사 카지노사 자회사가 경력 및 신입사원을 대거 모집하면서 경력딜러는 물론 해외 판촉직원 등 핵심인력과 관련 직원들까지도 싹쓸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도내 카지노업계는 고사 직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카생투는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청구를 포함한 민사소송 및 형사고발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무기한 휴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 8개 카지노업체들이 모여 결성한 카생투가 이처럼 위기상황에 빠진 것은 지난해 문광부가 서울 2곳과 부산 1곳에 신규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를 내주면서부터다.

서울지역 신규 카지노업체들은 2차례 경력직원 채용을 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가 사원모집 광고를 내자 제주지역 카지노업체들은 남은 인력 마저 대거 유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올들어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 딜러 등 영업직원 504명 가운데 88.5%인 446명이 다른 지방 카지노업장이나 불법 카지노바로 빠져나간 상태이다.

이처럼 딜러들이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가면서 ㄹ카지노는 지난해 11월 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5억원에 그쳤다. 또 일부 카지노업체들은 24시간 3부제 근무를 했으나 인력부족으로 대부분 1, 2부제로 돌린 상태이다.


카생투 관계자는 “카지노업장 1곳의 딜러 가운데 3분의 2는 3년 이상의 경력자여야 운영이 되는데 지금은 10여명 정도 밖에 안되는 실정”이라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제주지역의 관광산업의 일정부분을 차지하는 카지노업계가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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