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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 실체 드러나나

등록 2005-11-23 22:23수정 2005-11-23 22:23

이혜선양 사건 부른 의혹 폭력집단…폭행 사실 일부 밝혀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혜선(17)양의 죽음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 충주지역 학교 폭력집단 ‘메두사’회원들이 수차례에 걸쳐 학생들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충주경찰서는 이양 관련 학교 폭력 수사 발표에서 “메두사는 2002년 4월8일 충주의 한 여중 2학년이던 백아무개양 등 8명이 만들어 최근까지 유지됐다”며 “메두사 회원들이 수차례 다른 학생들을 때린 사실은 있지만 조직적인 범죄 단체로 보기는 어렵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충북지방경찰청 여경기동대의 협조로 16~19일까지 수사를 벌여 2002년 12월 충주시 교현동, 2003년 12월 칠금동, 2004년 11월 성서동, 2005년 9월 목행동 등에서 메두사 회원 등이 포함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을 때린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4건의 폭력에 가담한 14명의 고교생을 폭력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메두사 회원들만 다른 학생들을 때린 적은 없고 메두사 회원과 일반 학생이 합세해 다른 학생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메두사는 지휘 통솔체계가 없고 조직성을 갖추지 않아 범죄 단체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건찬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는 “숨진 이양을 포함해 학생들은 ‘메두사’라는 이름만으로도 일반인이 폭력단체에서 느끼는 것과 같은 위협을 받았는데도 너무 가볍게 보는 것 같다”며 “경찰이 4일 동안 4년여에 걸친 메두사의 활동을 낱낱이 다 파헤쳤다고 볼 수없어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충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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